오늘 말씀은 출애굽기 5:1-14절 말씀입니다.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모세가 드디어 바로 왕을 만나 하나님의 말씀은 전달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나가도록 허락해 달라는 것이죠. 하나님께 절기를 지켜야 하니 가도록 허락해 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의 간청은 너무도 처참하게 거절되고 말았습니다.

 

바로 왕은 단지 모세의 요구를 거부하는 것을 넘어서서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을 전보다 더 억압하고 힘들게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바로 왕은 이스라엘 백성이 숫자가 많아지니 게흘러졌다고 생각했습니다.이제는 게흘러진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동을 더욱더 힘들게 해서 모세의 말을 듣지 않게 하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은 모세와 바로 왕의 첫 대면에서, 모세의 철저한 실패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음번에 살펴보겠지만, 모세의 실패는 단지 바로 왕이 모세의 요구를 거절하였다는 것 정도가 아닙니다. 모세의 실패는 이제 이스라엘 백성조차도 모세를 거부하면서, 왜 자신들을 힘들게 하냐는 비난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렇다고해서 모세의 실패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세에게 애굽으로 내려가라는 명령을 하실 때부터 바로의 완악한 마음이 이스라엘을 가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말씀대로, 출애굽이 있기 까지 잠시잠깐이지만, 모세는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왜 모세에게 이러한 실패를 경험하도록 하셨느냐 하는 것이죠.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바로 왕의 대면에서 모세를 실패 하게 하심으로, 세와 그리고 바로 왕에게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메시지를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메시지란 바로 오늘 본문의 바로 왕의 말에 대한 응답인 것이죠.

 

바로왕은 하나님이 누구시냐고 말합니다. 이것은 정말 바로 왕이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노예의 신이 무슨 힘이 있겠느냐며 조롱하고 비웃는 말투인 것이죠. 400여년 동안 자기 나라에서 노예로 살고 있는 자들의 신이라고 하니, 무니 없어 보이고, 그 신의 요구에 응답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결국, 모세와 바로의 대면의 대면에서 모세의 실패는, 하나님을 비웃고 조롱하는 바로에게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보여주는 것이 그 목적과 이유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출애굽기 7:5절 말씀입니다.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 신의 강함과 높음으로 인해 교만할 대로 교만한 바로왕이 철저하게 무너지고, 철저하게 심판을 받을 때, 자신의 강함과 높음보다 더 강하고 더 높으신 하나님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메시지는 모세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모세는 이미 40년 전에 자신이 애굽의 왕자였을 때, 철저한 실패를 맛 보았습니다. 자신의 권력과 힘이, 이 땅에서 사용될 때에는,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았죠. 그리고 이번에는, 또 다른 의미에서 실패함으로 자신의 약함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끝까지 자신의 능력과 힘을 부정하고, 이 출애굽의 과정이 모두 하나님이 하시는 것임을 모세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바로 왕에게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게도 철저하게 거부당하고 비난을 당하게 하심으로, 결국 하나님께 이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기도하며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은혜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며, 그 분께 구원을 얻고, 그 분과 함께 동행 하는 우리의 삶이야 말로 가장 축복된 삶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하시기 위해, 또한 우리를 통해 세상이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하시기 위해, 우리로 실패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그 실패는 외부에서 우리를 조롱하고 비난하는 실패를 넘어서서, 나의 안에서 나 자신을 부정하는 실패로 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나는 아무 힘도 없는 존재임을 깨닫는 실패, 나에게는 아무런 선한 것이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는 실패나의 삶은 오직 하나님께만 속하였음을 깨닫게 하는 실패, 그래서 나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는 실패, 그러한 실패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고, 또한 하나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죄악이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친다고 로마서에서 이야기합니다. 이 말씀은 은혜를 받기 위해 죄를 많이 지으라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철저한 죄인인지, 우리가 얼마나 나약하고, 미약하고, 힘이 없는 존재인지를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그런 우리를 구원하셔서 의인으로 살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구원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에서도 똑같이 적용해야 될 말씀입니다. 여전히 우리의 자아가 살아서, 우리의 기쁨과 만족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우리에게 주신 것을 가지고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 낼 수 있는지고민하고, 묵상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나에게 주신 물질과 건강을 가지고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가우리에게 허락하신 자녀들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낼 것인가? 우리에게 주신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낼 수 있을까?

 

그 모든 순간순간에,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깨달아, 하나님이 일하심을 고백하며, 그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것이, 바로 구원 받은 자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구원과 우리의 삶에서 이따금씩 만나게 되는 실패는 우리를 나약하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알게 하고, 하나님의 의지하게 합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깨달아, 우리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여 쾌락과 욕심을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살아계심을 나타내며 살아가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